트럼프 행정부로부터 반이스라엘 시위에 적극 대응하고 다양성 프로그램을 해체해야 한다는 요구를 받아온 하버드 대학교가 수요일 정부의 간섭이 대학 경영과 학문의 자유를 침해한다며 정책 변경을 거부하겠다고 공개적으로 발표했습니다. 트럼프 행정부가 연방 보조금으로 미국 대학의 진보적 색채를 지우기 위해 공개적으로 저항한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하버드 학생 신문인 하버드 크림슨은 하버드가 트럼프의 요구에 맞서 싸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 소식이 전해지자 트럼프 행정부는 22억 달러 상당의 보조금과 6천만 달러 상당의 계약을 동결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뉴욕타임스는 하버드가 행정부의 요구를 직접 거부한 최초의 대학이 되면서 연방 정부와 미국 내 가장 부유한 대학 간의 대립이 촉발됐다고 전했습니다. 미국 경제 매체 CNBC에 따르면 하버드 대학교는 2024년 기준 530억 달러의 자금을 보유한 미국에서 가장 부유한 대학으로 꼽힙니다.
앨런 가버 하버드대 총장은 학교 구성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트럼프 행정부의 개혁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그는 "어떤 정부가 집권하든 정부는 사립대에 무엇을 가르치고 누구를 인정하고 고용하며 어떤 연구를 해야 하는지 지시해서는 안 된다"며 "연방 정부는 하버드 커뮤니티를 통제하기 위해 전례 없는 요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정부가 언급한 요구 중 일부는 반이스라엘주의에 대응하기 위한 것이지만 대부분은 하버드의 '지적 환경'에 대한 정부의 직접적인 규제에 해당한다"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은 독립성을 포기하거나 헌법적 권리를 포기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버드 대학교가 위치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12일 주말,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하버드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하버드 대학교가 위치한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12일 주말, 트럼프 행정부의 압력에 하버드가 적극적으로 대응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 /로이터 연합뉴스
수요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시민들이 하버드 대학교 경영진에게 연방 간섭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로이터 연합 뉴스
수요일 미국 매사추세츠주 케임브리지에서 시민들이 하버드 대학교 경영진에게 연방 간섭에 저항할 것을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습니다./로이터 연합 뉴스
지난달 31일, 연방 정부는 하버드 대학교에 지급할 총 90억 달러(약 13조 원) 규모의 연방 보조금 및 각종 계약을 전면 검토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